보험사 소액주주, 전년比 45.5% 증가했지만…주가는 ‘뚝’

입력 2021-04-09 07:00:15 수정 2021-04-09 07: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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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소액주주 증가율 169.97%로 업계 1위…주가는 -23%

2019~2020년 보험사 소액주주와 주가 변동 추이. 12월 31일 기준. <자료=CEO스코어>
2019~2020년 보험사 소액주주와 주가 변동 추이. 12월 31일 기준. <자료=CEO스코어>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지난해 보험사에 투자한 소액주주 수가 전년보다 45.5% 증가했지만 막상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해 말 기준 2019년과 비교 가능한 2041곳의 소액주주 수를 조사한 결과, 보험사 12곳의 소액주주는 총 33만89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23만3038명 대비 45.5% 증가한 수치다.

소액주주란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을 소유한 주주를 의미한다.

소액주주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소액주주는 2만9189명으로 2019년 대비 증가율은 169.97%(1만8377명)다.

DB손해보험은 85.49%(7553명)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소액주주는 1만6388명이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와 현대해상은 각각 79.51%(7825명), 78.72%(9036명)의 증가율을 보이며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른 총 소액주주는 각각 1만7666명, 2만515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무려 3만3769명의 소액주주가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45.82%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소액주주는 총 10만7466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다만 소액주주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실제 삼성화재의 2020년 12월 30일 기준 종가는 18만7500원으로 전년 동기(24만3500원) 대비 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의 종가 역시 5만2300원에서 4만3750원으로 16.3% 하락했다.

코리안리의 종가는 9110원에서 7890원으로 현대해상은 2만6950원에서 2만2750원으로 각각 13.4%와 15.6% 하락했다.

소액주주 증가율 5위권 중 삼성생명만이 유일하게 7만4500원에서 7만9100원으로 6.2%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반사이익으로 보험사의 대부분이 실적 증대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주식의 경우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소액주주가 증가한 상황에서 각사별로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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