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웠던 유통家, CEO 연봉도↓

입력 2021-04-01 07:00:12 수정 2021-04-01 0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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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오너일가 상여금 삭감 등으로 대부분 연봉 줄어

(좌)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우)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사진=신세계그룹
(좌)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우)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사진=신세계그룹

지난해 주요 유통업계 총수일가들이 전년보다 적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이 어려워져 일부 성과급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달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의 지난해 직원, 등기이사, 미등기임원 급여를 전수조사한 결과, 작년 유통업계 총수 연봉 상위 5명 가운데 4명의 연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전년 보다 1800만원 줄어든 35억27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 남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의 연봉은 각각 33억68만원, 29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억9400만원, 1억5400만원 감소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각사
이미경 CJ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각사

CJ ENM은 이미경 부회장에게 전년 보다 6억8100만원 적은 29억76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유통업계는 팬데믹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해를 보냈다. 비대면 소비 급증으로 오히려 호황이었던 이커머스와 달리 집객이 줄어든 백화점, 할인점 등은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총수들 역시 이전 수준의 연봉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상여금이 삭감됐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에서 받은 상여금은 13억34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5% 감액됐다. 이미경 부회장은 41% 줄어든 10억5300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의 상여금도 19% 줄었다. 정지선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급여를 받았지만, 상여금은 약 4000만원 줄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팬데믹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편의점 업계 총수들은 연봉이 오르거나 감액도 소폭에 그쳤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2억3400만원 더 받아 17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홍석조 BGF 회장은 BGF리테일에서 21억1700만원을 받았는데, 전년도 연봉(21억4700만 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통업계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받았다. 이부진 사장은 급여 11억8400만 원, 상여금 37억100만원, 기타소득 700만원 등 총 48억9200만원을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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