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주총 화두 '비게임 강화'...감사위원 분리선출·액면분할 '눈길'

입력 2021-03-19 07:00:23 수정 2021-03-23 12: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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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 블록체인 등 신사업 추가해 비게임 강화
상법개정안 통과로 엔씨·넷마블·NHN 등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
크래프톤 IPO 앞두고 액면분할...컴투스 '의장' 직위 신설

게임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비게임 분야의 다양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있다. 이밖에 감사위원 분리선출, 직위 신설, 액면분할, 임원 보수 한도 상향 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이날 웹젠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23일 NHN △25일 엔씨소프트, 넥슨지티·넷게임즈, 위메이드˙조이맥스, 네오위즈, 조이시티 △26일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선데이토즈, 한빛소프트 △30일 펄어비스, 게임빌, 데브시스터즈 △31일 크래프톤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주주총회 핵심 키워드는 출판업, 블록체인 등 게임 외 분야의 ‘신사업’ 강화다. 크래프톤은 정관 변경을 통해 회사 경영 목적에 기타 스포츠(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했다. 컴투스는 도서, 온라인 전자서적 및 잡지 출판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는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뉴스제공업, 서비스-빅데이터 관련 연구개발업이 사업목적에 추가된다. 네오위즈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신설한다.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도 도입된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NHN, 카카오게임즈 등은 이번 주총부터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도입에 따라 관련 근거 조항을 신설한다. 지난해 말 통과된 상법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감사위원 중 최소 1명 이상을 이사와 분리 선출해야 하고,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이 합쳐 3%로 제한된다.

엔씨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건(분리선출)으로 황재현 사외이사를, NHN은 김상욱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명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한다.

크래프톤은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액면분할을 담은 정관 개정 안건을 상정하며 IPO(기업공개) 초읽기에 들어간다. 주식 일주의 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5분의1로 액면분할한다. 또 발행하는 주식의 총수도 1억주에서 3억주로 늘린다. 본점 소재지도 판교에서 서울로 변경할 방침이다.

최근 크래프톤의 장외주식 주가는 주당 205만원(38커뮤니케이션 기준)까지 치솟았다. 연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주당 가치를 낮추고 유통 주식수를 늘려 주주들을 많이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펄어비스 역시 주가가 급등하면서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고, 발행할 주식의 총수도 2억주에서 10억주로 늘리는 액면분할 결정을 밝힌 바 있다. 이 안건을 올 주총에 상정한다.

직위 신설도 눈길을 끈다. 컴투스는 기존 임원 직책에 최고 임원으로 '의장' 직위를 추가한다. 향후 송병준 컴투스 대표가 타 게임사들처럼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대표 직함 대신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지 주목된다. 같은날 넷마블도 주총을 열고 부사장과 상무 중간에 신규 임원 직위인 ‘전무’를 추가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자회사 조이맥스는 스타워즈, 소셜 카지노 등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라이트컨’을 설립하는 안건을 다룬다. 분할기일은 오는 4월 1일이며 조이맥스는 ‘위메이드맥스’로 사명을 변경한다.

한편 올해 주총에서 대부분 게임사는 임원 보수 총액 및 최고 한도액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웹젠은 2019년 30억원에서 2020년 100억원으로 상향한다. 데브시스터즈도 이사의 보수총액을 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린다. 반면 NHN은 12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축소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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