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女 사외이사 영입 경쟁 속 카카오·네이버·넷마블 '여유'

입력 2021-03-21 07:00:02 수정 2021-03-22 07: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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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이사회에 여성 포함 의무화
네이버·넷마블 여성 등기임원 1명 이상...카카오 사외이사 2명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대기업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반면 카카오, 네이버, 넷마블 등 게임·인터넷 대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사내이사에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하면서 이같은 경쟁에서 여유로운 상황이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64대 대기업집단 중 지난 12일까지 주주총회소집결의 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상장사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 38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후보로 올린 대기업집단은 총 46곳이다. 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후보로 올린 곳은 30여곳이었다.

이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은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내년 7월까지 조치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주요 상장사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카카오, 네이버, 넥슨, 넷마블 등 ICT 대기업 집단은 여성 사외이사를 후보에 올리지 않았다. 네이버와 넷마블의 경우 여성 사외이사가 0명이지만 사내이사를 1명 이상 보유하고 있어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른 여성 이사 영입 부담이 없다.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가 여성 등기임원 1명으로 있으며, 넷마블은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이 등기임원인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카카오는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박새롬 사외이사, 최세정 사외이사를 선임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했다. 특히 박새롬 사외이사는 1990년생으로 역대 국내 대기업 사외이사 최연소 여성 사외이사로 꼽힌다. 박 사외이사는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반면 준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넥슨코리아는 상장 자회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모두 여성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두 자회사 모두 자산 2조원 이하로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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