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 부는 ‘여풍’…보험업계도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입력 2021-03-18 07:00:20 수정 2021-03-18 0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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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시작으로 삼성생명·메리츠화재·DB손보 이어져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되면서 보험업계 이사회 내에서도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삼성생명·메리츠화재·DB손보 등 보험사가 여성 인재 영입을 앞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는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금융권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개정법 적용 대상이 되는 회사들은 이사회에 여성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늦어도 내년 7월까지 이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이인실 교수
이인실 교수
보험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에 맞춰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인실 교수 영입으로 한화생명은 2010년 상장 이래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를 맞이한 셈이 됐다.

이인실 교수는 1956년생으로 미네소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앞서 제12대 통계청장, 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와 한국경제학회 명예회장을 지내고 있다.

다른 보험사들도 다가올 주주총회를 통해 여성 인재 모시기에 한창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배숙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배숙 전 의원
조배숙 전 의원
조 전 의원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법률 전문가다. 이후 1980년 제22회 사법고시에 합격 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여성 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앞서 16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민주당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시작했으며, 17대·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는 민주평화당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맡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26일 김명애 건국대학교 교수를, DB손해보험은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를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숙 교수
문정숙 교수
김명애 교수는 한국신용정보 선임연구원을 지냈고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의 업무 경험이 있다. 문정숙 교수의 경우 앞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금융소비자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여성 사외이사를 뒀던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김학자 사외이사) △동양생명(리훠이 사외이사) △현대해상(김태진 사외이사) 등 3곳에 불과했다. 내년 7월 이전에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조치를 완료해야 해 이사회 내 여성 인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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