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험계열사, 지난해 배당 보험업계 ‘톱’

입력 2021-02-26 07:00:17 수정 2021-02-26 07: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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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삼성화재, 배당 자제에도 생‧손보사 각 1위…전체 순위도 15위권 내

삼성보험계열사 배당금 추이 (단위:백만원) <자료=CEO스코어>
삼성보험계열사 배당금 추이 (단위:백만원) <자료=CEO스코어>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령’이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까지 확대된 가운데 삼성보험계열사 역시 당초 배당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그러나 배당금 총액에 있어 여전히 생명‧손해보험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 22일까지 배당(분기+반기+결산)을 발표한 613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삼성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2020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 합산액은 총 8230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372억1700만원)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삼성생명의 경우 2019년 회계연도 기준 총 4758억7300만원의 배당을 시행한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5.7% 감소한 4489억3700만원의 배당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주 1주당 결산 배당금(DPS)이 2650원에서 2500원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시가배당률 역시 3.5%에서 3.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높을수록 투자자가 배당수익을 많이 획득한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 역시 48.7%에서 35.5%로 13.2%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1조516억원) 대비 30.3% 증가한 1조3705억원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총 3740억9700만원의 배당을 시행했다. 전년(3613억4400만원)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는 결산 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8500원에서 8800원으로, 우선주 1주당 8505원에서 8805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3.4%에서 4.5%로 우선주 기준 4.8%에서 5.7%로 각각 1.1%포인트, 0.9%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56.2%에서 49.5%로 6.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삼성화재가 순익 증대에도 배당을 자제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573억원으로 전년(6456억원) 대비 17.3% 증가했다.

이처럼 소극적인 배당 정책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여전히 생‧손보사 중 가장 높은 배당금 총액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의 배당금 규모는 국내 상장사 중 상위 15위권 내 수준이다.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삼성생명의 배당금 순위는 10위다. 2019년 11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계단 오른 성적이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16위에서 14위로 올랐다. 이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아직 배당 규모를 결정하지 않은 데 따른 순위이지만 소극적 배당에도 여전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2020년 회계연도 기준의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당초 목표로 삼았던 5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역시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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