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약속 지킨 LG화학, 배당 증가액 기준 ‘톱2’

입력 2021-02-25 07:00:18 수정 2021-02-25 07: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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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536억원에서 2020년 7784억원으로 6248억원 확대

LG화학(대표 신학철)의 배당액 증가 규모가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배당총액 기준으로도 상위 4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 22일까지 배당(분기+반기+결산)을 발표한 613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LG화학의 2020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7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6.7%(6248억원) 확대됐다.

2019년 대비 배당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삼성전자로, 배당총액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2020년 배당총액은 전년보다 111.4%(10조7188억원) 늘어난 20조3381억원으로 조사대상 총 배당액(37조3431억원)의 54.5%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배당액을 많이 늘렸다. LG화학은 2015년 3313억원을 비롯해 2016년 3681억원, 2017년 4601억원, 2018년 4601억원 등으로 배당액을 확대하다 2019년에는 1536억원으로 배당 규모를 축소한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9453억원, 1조4726억원을 기록한 반면 2019년에는 3137억원으로 이익폭이 급감함에 따라 배당 규모도 줄인 것이다. 다만 배당 축소 규모가 당기순익 축소 규모에 못 미치며 배당성향은 2018년 31.24%에서 2019년 49.02%로 높아졌다.

LG화학은 2020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식 1주당 1만원, 우선주 주당 1만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설립 당시 일부 주주가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반발하자 LG화학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30조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3532억원으로 185.1%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8조8858억원, 영업이익은 67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배터리 사업 분할에 반발하는 주주 달래기 정책에 역대급 실적 기록이 맞물리며 배당총액도 7000억원대로 급증했다. 배당액 규모 기준으로는 삼성전자(20조3381억원), SK하이닉스(8003억원), 현대차(7855억원)에 이은 4위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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