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코로나가 기회로…영업익 10% 이상 개선

입력 2021-02-19 07:00:18 수정 2021-02-19 0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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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00대 소속 생활용품 업종 전체적인 실적은 하락세


락앤락이 지난해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 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자 생활용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기업 중 지난 15일까지 2020년 잠정실적을 공개한 326개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락앤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020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3.3%, 19.0% 증가한 수치다.

조사대상 생활용품 업종 기업 10곳의 전체적인 매출액이 전년비 7.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5%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생활용품 업계에는 크게 △가구 △가정용품 △화장품 △패션 등 4개 기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세부 업종 간 명암이 엇갈렸다. 전년비 매출액이 증가한 곳은 3곳(한샘, LG생활건강, 락앤락)에 불과하며 나머지 7곳(잇츠한불,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애경산업, LF, 효성티앤씨,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감소했다.

락앤락은 보온병과 밀폐용기로 유명한 기업이다. 주로 집 안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품목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하자 집 안에서 요리를 해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이 덕에 락앤락의 주력 품목들의 매출이 일제히 올랐다. 일부 제품은 캠핑족 증가에 따른 수혜도 봤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좋았다. 지난해 4분기 락앤락은 사상 최대 매출액인 1497억원을 기록했다.

채널에선 온라인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4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비 30.7%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도 35.8% 증가했다.

주력 해외 국가인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선방했다. 이 두 국가는 코로나19 방역을 비교적 잘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락앤락의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늘었다. 같은 기간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비 1.75% 감소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소형가전에 투자한 결실도 맺었다. 락앤락은 2019년 최초로 소형가전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소형가전 전문 브랜드 ‘제니퍼룸’을 인수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4분기 소형가전 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2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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