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연매출 앞자리 경신...영업익 격차 6배→3배

입력 2021-02-19 07:00:21 수정 2021-02-19 08: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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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조 단위 앞자리 바꾸며 실적 경신
광고·쇼핑, 콘텐츠 등 언택트 소비 수혜
카카오, 페이·모빌리티 등 신사업으로 네이버와 격차 좁혀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나란히 연 매출 앞자리를 경신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양사 모두 광고, 쇼핑, 웹툰 등 사업이 언택트 수혜를 입은 가운데 카카오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부문도 이익 창출을 본격화하면서 네이버와 실적 격차를 좁히고 있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기업 중 지난 15일까지 2020년 잠정실적을 공개한 326개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서비스 업종 가운데 매출 증가율 6위는 카카오, 11위는 네이버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카카오 2위, 네이버 19위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년 연 매출 앞자리를 바꾸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네이버의 연 매출액은 2019년 말 4조3562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3041억원으로 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3조701억원에서 4조1567억원으로 35.4% 늘었다.

특히 카카오는 신사업들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컸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2019년 말 2068억원에서 지난해 말 4560억원으로 120.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1조1550억원에서 1조2153억원으로 5.2% 늘었다.

이에 따라 양사의 매출, 실적 격차도 줄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매출 격차는 1조1474억원으로 좁혀졌다. 영업이익 차이도 2019년 9482억원에서 지난해 7593억원으로, 약 6배 차이에서 3배 차이로 줄며 카카오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수혜를 입으면서 광고, 쇼핑, 핀테크, 웹툰 등 언택트 사업이 고성장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적자를 기록했던 신사업들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 광고, 거래형 커머스 등이 포함된 톡비즈 부문은 전년대비 72% 성장한 1조11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광고인 ‘비즈보드’는 작년 12월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성장한 1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의 검색과 광고 등 서치플랫폼은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8.5% 성장한 7702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연간매출은 2조8031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도 양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를 포함한 카카오커머스의 작년 4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71% 늘었다. 선물하기와 메이커스는 각각 52%, 60%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네이버의 작년 4분기 커머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0% 성장한 3168억원을 기록,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7.6% 성장한 1조897억원이다.

카카오의 작년 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1% 급증한 5501억원을 기록하고, 2019년 1722억원을 기록한 신사업 영업손실은 974억원으로 줄었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가 확대됐다.

네이버 역시 신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의 핀테크(66.6%), 콘텐츠(48.8%), 클라우드(41.4%), 커머스(37.6%) 부문 성장률은 기존 네이버의 전통적 먹거리인 '검색 광고'격인 서치플랫폼(5.6%) 부문의 성장을 상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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