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종, 코로나19·저유가 쇼크에 작년 매출 27兆 증발

입력 2021-02-22 07:00:16 수정 2021-02-22 07: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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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기업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익 전년 대비 각각 17.9%, 75.4% 감소

석유화학업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타를 맞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27조원 가량 증발했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기업 중 지난 15일까지 2020년 잠정실적을 공개한 326개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석유화학업종 28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22조9500억원으로 전년 149조7885억원 대비 17.9%(26조8386억원) 감소했다.

석유화학업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대폭 축소됐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412억원으로 2019년(5조8665억원)보다 75.4%(4조4252억원), 당기순이익은 842억원으로 1년 전(1조9358억원) 대비 95.6%(1조8515억원) 각각 급감했다.

매출 기준 13개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조5155억원 증가해 41조4510억원을 기록한 반면 15개 기업에서만 29조8386억원 감소한 81조4990억원으로 석유화학업종 전체 실적이 악화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액이 34조1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15조7120억원)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SK이노의 경우 영업손익이 –2조5688억원으로 2019년(1조2693억원) 대비 적자 전환하며 업종 내 최대 손실 규모를 기록했다.

에쓰오일(7조5645억원↓), 롯데케미칼(2조8889억원↓)의 매출도 조단위 감소세를 나타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9.1%(7540억원) 줄어든 가운데서도 3533억원 이익으로 적자를 면했지만 에쓰오일은 1조87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어 태광산업(9670억원↓), 효성첨단소재(6590억원↓), OCI(6026억원↓), SK케미칼(2236억원↓), 대한유화(1976억원↓), 남해화학(1774억원↓), 금호석유(1684억원↓) 매출이 1000억원 이상 감소하며 외형성장이 둔화했다.

반면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조4324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162.7%(1조4575억원) 급증한 2조3532억원 달성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배터리 사업은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LG와 배터리 사업을 협력 중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5.4%(2484억원), 38.7%(2386억원) 늘며 매출 증가액 기준 LG화학과 ‘톱3’를 형성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73.5%(351억원), 47.1%(174억원) 늘며 고속성장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1828억원↑), SKC(1624억원↑), 포스코케미칼(825억원↑), 엘엔에프(454억원↑), PI첨단소재(381억원↑), 한솔케미칼(316억원↑), 천보(202억원↑), 유니드(153억원↑), 후성(130억원↑), 효성화학(47억원↑) 등이 매출 증가액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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