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여행·항공사...순고용 인원 8000명 증발

입력 2021-02-07 07:00:01 수정 2021-02-08 07: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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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 제한으로 경영난 심화
지난해 자격 상실자수 1만891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항공사의 순고용인원이 지난해 80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7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여행 및 항공업종의 순고용인원은 -858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055명에서 마이너스 전환된 것이다. 순고용인원은 국민연금 자격 취득자수에서 상실자수를 뺀 값이다.

여행업종의 지난해 순고용인원은 -4097명으로 전년 동기 -465명와 비교해 감소 폭이 더 늘었다. 국민연금 자격 취득자수보다 상실자수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민연금 자격 취득자수는 3499명으로 전년 동기 1268명에서 175.9% 증가했다. 자격 상실자수는 75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33명보다 338.3% 늘었다.

항공업종의 지난해 순고용 인원은 -4487명으로 전년 동기 1520명에서 마이너스 전환됐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자격 취득자수는 6835명으로 전년 동기 5982명보다 14.3% 늘었다. 자격 상실자수는 1만13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62명과 비교해 153.7% 증가했다.

2019년 말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관련 업종의 경영악화가 심화된 탓이다. 작년 한해에만 600여곳의 중소 여행사가 문을 닫았다. 항공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매출의 최대 80% 이상을 차지하는 여행 사업이 마비되면서 적자의 늪에 빠졌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이스타항공은 파산 직전이다. 이미 대규모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그 외 항공사들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순환 휴직에 나서며 버티기에 돌입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 접종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해외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이라며 "국내 접종이 본격화되면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난해부터 지속된 피해 규모가 워낙 심각해 여행 수요가 회복된다고 해도 기업 정상화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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