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1년 만에 55.6% 급등…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 ‘수혜’
지난해 삼성전가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가치가 약 1년 만에 2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2일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곳의 국민연금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지난해 초 36조398억원에서 올해 초 56조977억원으로 20조579억원 늘었다. 275개 기업 보유 주식가치 증가분 57조6839억원의 35%를 삼성전자가 기여한 셈이다.
이 같은 주식가치 상승은 같은 기간 55.6% 급등한 삼성전자 주가 덕분이다.
지난해 초 5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19에도 선방한 실적과 D램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연말 8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바이든 효과'로 달러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며 국내로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이 증가한 점도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에도 PC,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D램 가격이 크게 오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망되면서 지난해 대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IT·전기전자업종(42곳)의 국민연금 주식가치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30조7751억원(62.3%) 늘어 업종 중 증가액이 가장 컸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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