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대책 수혜 기대…국민연금, HDC현산 지분투자 확대

입력 2021-01-29 07:00:16 수정 2021-01-29 0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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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지분율 2.82%p 증가, 주식가치는 134.64% 늘어난 2727억원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국민연금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했다. HDC현산이 정부가 주택공급 방안 카드로 꺼내든 역세권 고밀개발 관련 자체사업을 많이 보유한 만큼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2일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곳의 지분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HDC현산 보유 지분율은 13.14%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시초가 대비 2.8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HDC현산의 발행주식(보통주)은 총 6590만7330주로 국민연금은 이 중 865만8309주를 들고 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412만6759주가 늘었다.

같은 기준 보유 주식 가치도 확대됐다. 지난해 초 1162억원 정도였던 HDC현산 보유 주식 가치는 올 들어 2727억원으로 134.64% 증가했다.


이는 건설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투자한 건설 및 건자재 업체(21개사) 평균 보유 주식가치 증가율은 약 17.01%다.

현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항공업계 진출이 무산된 만큼 올해 조직 안정을 통한 본업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개발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공급 방안과 HDC현산의 사업 방향성이 같다는 점에서 수주물량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본다. 정부는 서울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늘리는 방안으로 준공업지역 순환정비 및 역세권 고밀개발 등을 꼽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주택 물량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새로운 수주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올해 이 회사는 전국에 1만6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목표를 설정했다. 이 중에는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자체사업 물량도 다수 포함돼 있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의 용산 철도병원 부지개발 사업과 2000억원 규모의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사업은 일반 도급사업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은 만큼 HDC현산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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