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박찬구 父子, ‘주식부호 100위권’ 진입

입력 2020-12-31 07:00:16 수정 2020-12-31 0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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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확산 속 주력사 실적·주가 동반 상승 덕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 회장과 그의 장남인 박준경 전무가 국내 주식부호 100인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금호석유가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 실적과 함께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213명의 12월29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금호석유그룹에서는 박찬구 회장과 박준경 전무, 박철완 상무 등 오너일가 3명이 주식부호 100위 내에 안착했다.

개인별로 박준경 전무의 사촌인 박철완 상무가 보유 중인 금호석유 지분 10%에 대한 주식가치는 4342억원으로 62위에 올랐다. 이어 박준경 전무 보유주식(금호석유 7.17%) 지분가치는 3111억원으로 83위, 박 회장 보유분(금호석유 6.69%)은 2906억원으로 91위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의 주식부호 순위는 연초와 비교해 크게 올랐다. 박 회장의 경우 140위에서 49계단이나 훌쩍 올랐고 박준경 전무는 44계단, 박철완 상무는 26계단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주식가치 합산액 또한 5525억원에서 1조359억원으로 87.5%나 커졌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9.7%)보다 57.8%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박찬구 회장 등 오너일가의 주식평가액이 급증한 것은 금호석유가 코로나19의 수혜주로 꼽힌 영향이 컸다. 금호석유는 코로나19 관련 품목으로 꼽히는 의료용 장갑의 원재료 NB라텍스를 생산한다. 올 들어 NB라텍스 수요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이 때문에 가격과 마진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금호석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덕도 일부 봤다. ‘집콕족’이 증가하며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이들 제품에 들어가는 합성수지인 ABS를 생산하는 금호석유가 수혜를 입었다.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주력제품 판매량이 확대된 덕에 금호석유는 올 3분기 동안 지난해 동기대비 32.8% 증가한 46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678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은 곧장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종가 기준 금호석유 주가는 코로나19가 초기 확산될 당시인 지난 3월 19일 4만3950원까지 떨어진 뒤 줄곧 우상향했다. 이 결과 지난 29일 금호석유 종가는 저점 대비 224.2% 급증한 14만2500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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