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임원 승진폭 축소 속 ‘여성 CEO 배출’ 등 파격 인사

입력 2020-12-28 07:00:03 수정 2020-12-29 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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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년 대비 26명 줄어든 109명 승진…나이·연차 관계없이 전문성 위주 인사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올해 임원 승진폭이 작년보다 축소됐다. 다만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하는 등 안정 속 혁신을 도모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2021년 정기인사를 발표한 18개 그룹의 승진 임원을 조사한 결과, 한화그룹은 사장단 1명과 부사장 이하 108명 등 총 109명이 승진했다.

이는 2020년 임원 인사의 승진 규모(135명)보다 19.3%(26명) 감소한 수치다. 사장단 승진자는 1명으로 동일했지만 부사장 이하 임원수가 26명 줄어들었다. 올해 정기 임원인사 규모는 2017년 이후 비교로도 가장 작다.

한화그룹은 2017년 124명(사장단 2명, 부사장 이하 122명)을 비롯해 △2018년 124명(사장단 4명, 부사장 이하 120명) △2019년 134명(사장단 3명, 부사장 이하 131명) △2020년 135명(사장단 1명, 부사장 이하 134명) 등을 승진 발탁했다.

올해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장단 승진자 명단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부사장 승진 이후 1년도 채 안 돼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으면서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부문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한 점이 높게 인정됐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을 맡은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유임됐다. 이로써 한화솔루션은 이구영 대표와 큐셀부문의 김희철 대표, 첨단소재의 류두형 대표 체제에서 김동관 대표 합류로 ‘4인 대표 체제’로 거듭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이구영 대표, 큐셀 부문의 김희철 대표, 첨단 소재 부문의 류두형 대표 체제에서 김동관 대표가 합류하며 4인 대표 체제가 됐다.

한화그룹에서는 첫 여성 CEO도 탄생했다.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주인공으로, 상무 승진과 함께 한화역사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김 대표는 올해 42세로, 영광여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2001년 한화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갤러리아 변화추진팀, 경영기획팀장, 기획부문장을 거쳐 입사 19년 만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은희 대표와 함께 1970년대생 대표는 세 명 발탁됐다. 한화종합화학에서는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이 사업부문,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전략부문 대표로 각각 내정됐다.

이밖에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에 김승모 ㈜한화 사업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고 손재인 ㈜한화 지원부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화 측은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들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58.1세)보다 2세 이상 낮아졌다”며 “나이·연차·성별과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대표이사를 과감히 발탁해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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