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3년 째 여성임원 '제로'

입력 2020-12-28 07:00:19 수정 2020-12-28 11: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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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말 기준 여성임원 0명
2018년 4월 사퇴한 조현민이 마지막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2018년 4월 조현민 부사장 사퇴 이후 여성 임원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및 그 계열사의 임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진에어는 2020년 9월 기준으로 여성 임원이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치(2017~2019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8년 2분기부터 진에어에 여성 임원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마지막 여성 임원은 2018년 4월까지 마케팅본부 본부장을 지낸 조현민 부사장이다.

조현민 부사장은 항공법 위반 등으로 자진 사퇴했다. 국내 항공법상 외국인은 국내 항공사 등기임원에 오를 수 없다. 하지만 조현민 부사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진에어 등기임원인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조현민 부사장 사퇴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국토교통부가 뒤늦게 나서기도 했다. 2018년 8월 항공법 위반을 근거로 신규 항공기 도입 및 노선 취항을 금지한 것. 진에어는 국토부의 이 같은 결정에 앞서 소명 기회를 얻고 경영문화 개선 대책 등을 내놨지만 제재를 막을 수 없었다.

국토부 제재로 외형 확장이 불가능해진 진에어는 침체기에 빠졌다. 여기에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인한 일본여객 급감 등이 겹치면서 2019년 매출 9102억원, 영업손실 488억원, 당기순손실 5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 줄었고 엉업이익, 당기순이익 부문은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제재 해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독립적 의사결정 시스템 재정립, 이사회 역할 강화, 사외이사 자격 검증 절차 강화, 준법 지원조직 신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및 사회공헌 확대 등이 담긴 경영문화 개선 최종 보고서도 제출했다.

설상가상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결국 국토부는 2018년 8월 이후 1년7개월여 만인 지난 3월31일 진에어 제재를 해제했다.

한편 조현민 전 부사장은 진에어 논란 이후 1년 2개월여 만인 2019년 6월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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