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승진 임원, 2021년도 전체 그룹 임원승진의 27%

시간 입력 2020-12-24 07:00:03 시간 수정 2020-12-25 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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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5.2% 증가한 425명 임원 승진…여성 승진 비율도 6% 돌파

출처: CEO스코어
출처: CEO스코어

2021년도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삼성그룹 내 임원 수가 전체 18개 그룹 승진 임원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선방해 승진 폭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2021년 정기인사를 발표한 18개 그룹의 승진임원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의 승진 임원 수는 사장단 9명, 부사장 이하 416명 등 총 425명으로 전체 18개 그룹에서 승진한 임원(1575명)의 27%로 집계됐다. 2위는 LG그룹으로 11.2%(177명), 3위는 미래에셋으로 9%(141명)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승진 임원이 전체 18개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11.9%, 2018년 25.3%, 2019년 17.8%, 2020년 23.9%, 2021년 27%로, 2019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 삼성그룹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을 선방해 낸 만큼 승진 임원수를 대폭 늘리는 ‘성과주의’ 인사를 택했다. 올해 승진 임원 수는 전년보다 56명(15.2%) 증가했으며 사장단은 2명, 부사장 이하는 54명이 늘었다.


삼성그룹의 승진 임원 수는 2017년 187명에서 2018년 452명으로 급증한 이후 2019년 325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그러나 2020년 369명으로 반등한 이후 올해까지 증가세를 이었다. 5년 간 추이를 직급별로 보면 사장단은 9명, 부사장 이하는 229명(122.5%) 증가했다.

승진 명단에 포함된 여성임원도 지속 증가추세다. 연도별 승진임원 중 여성 비율은 2017년 3.7%에 그쳤지만 2019년 4.9%, 2021년 인사에서는 6.4%까지 늘었다. 승진과 별개로 전체 임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4.1%에서 2018년 5.1%, 올해는 5.5%까지 확대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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