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중국發 공세에도 혁신 '가속'…CES2021서 '역대 최다' 수상

시간 입력 2020-12-21 07:00:06 시간 수정 2020-12-21 0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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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TV·갤럭시노트20 등 64개 제품 이름 올려
삼성, 내달 본무대에서 최고혁신상 TV 신제품 2종 공개

최고혁신상 수상작. (왼쪽부터)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갤럭시버즈+ BTS에디션, LG전자 OLED TV, 인스타뷰 냉장고<사진=삼성전자, LG전자>
최고혁신상 수상작. (왼쪽부터)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갤럭시버즈+ BTS에디션, LG전자 OLED TV, 인스타뷰 냉장고<사진=삼성전자, LG전자>

국내 대표 전자·IT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업체 추격 등으로 거세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역대 최다 CES혁신상을 휩쓸며 저력을 드러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삼성전자의 TV 신제품 2종과 갤럭시노트20, LG전자의 CES 전통 강호 OLED TV 등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다음달 ‘CES2021’ 개최를 앞두고 발표한 'CES2021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 6개를 포함, 68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보다 6개 많은 역대 최대 성과다.

자료: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단위: 개
자료: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단위: 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상 수상작 수가 CES2017 56개, CES2018 54개, CES2019 49개로 소폭 감소 추세에 있었다. 그러나 CES2020에서 삼성전자의 역대 최다 수상에 힘입어 62개로 반등한 후 이번 CES2021에서 LG까지 힘을 보태며 이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CES2017부터 CES2019까지 30~36개 혁신상을 받아오다 CES2020에서 마이크로LED기술, 8K 화질 등 신기술을 앞세워 역대 최다인 46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어 이번 CES2021에서도 44개 혁신상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LG전자도 OLED TV를 중심으로 CES2017부터 CES2019까지 20여개 혁신상을 수상해왔다. CES2020에는 16개로 다소 힘이 빠졌지만 이번 CES2021에서 24개 혁신상을 타내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고상인 ‘최고혁신상’ 수상작을 부문별로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 20여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는 TV부문에서는 두 기업 모두 최고혁신상 수상에 성공했다.

먼저 LG전자는 수년 째 TV부문 정상권에 올라 있는 OLED TV(48인치)가 CES2020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OLED TV는 최초 출시한 해인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9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LG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넓은 시야각을 자랑하며, 얇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용이해 롤러블, 월페이퍼, 갤러리 디자인 등 외형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TV 부문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TV접근성’ 기능을 각각 탑재한 2개 모델이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 두 모델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으로 CES2021 본 무대 개막과 함께 공개된다.

가전 부문에서는 LG의 인스타뷰(국내명: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음성인식으로 문을 열거나 노크만으로 냉장고 안을 볼 수 있으며, 자주 마시는 음료 등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별도로 설계해 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냉기 손실을 약 47% 줄여준다.

미국 애플, 중국 화웨의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5G·울트라 5G’ 모델과 ‘갤럭시 버즈+ 방탄소년단(BTS) 에디션’이 최고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갤럭시노트20은 현존 최고 사양의 ‘S펜’과 ‘삼성 노트’, 엑스박스(Xbox) 게임패스 지원, 한 단계 진화한 ‘프로 동영상 모드’ 등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경우 S펜의 반응 속도가 9밀리세컨드(㎳)로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갤럭시 버즈+ BTS에디션은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BTS를 상징하는 로고와 퍼플 하트를 새긴 제품이다. 다이내믹 2웨이 스피커와 어댑티브 트리플 마이크를 탑재해 음질과 통화 품질을 끌어올렸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2시간(케이스 충전 포함)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2개 TV 모델은 모두 신제품으로 다음달 CES2021 본무대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혁신상 수상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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