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자산운용사,‘탈 많은’사모펀드 의존도 지나치게 높다

입력 2020-12-11 18:49:41 수정 2020-12-14 07: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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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규모 1142조원대…집합투자 중 사모펀드가 56.1% 차지
사모펀드 금액 363조4547억, 2년9개월새 138조6927억 늘어…증가율 61.7%
삼성자산운용 48조, 한국투자신탁운용 43조, 미래에셋자산운용 41조 순
CEO스코어, 2017~2020년 9월 상위 50대 자산운용사 자산운용현황 분석



국내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규모가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다. 2년 9개월 사이 국내 50대 자산운용사의 자산운용 규모는 25% 증가한 반면 사모펀드 규모는 62% 늘었다. 사모펀드가 자산운용보다 증가속도가 2.5배 빠른 것이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집합투자 부문에서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달한다.

대규모 손실사태로 인해 투자자의 불안감은 높아졌지만 자산운용사는 여전히 사모펀드 위주로 올 9월까지 1조5436억원에 달하는 영업수익(매출)을 챙겼다. 언제 폭탄이 될지 모르는 사모펀드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 대비 급여 비중은 평균 30%에 육박했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20년 반기 기준 자산규모 상위 50대 자산운용사의 올 9월까지 자산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2월 911조3947억원에서 25.3% 증가한 1142조197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집합투자(펀드)는 2017년 486조2433억원에서 2020년 9월까지 647조7730억원으로 161조5298억원(33.2%) 증가했다.

펀드는 투자유형별로 △증권 △부동산 △특별자산 △혼합자산 △단기금융 △전문투자형 사모(사모펀드) 등 6개로 나뉜다. 이 중 사모펀드의 설정잔액은 2017년∼2020년 9월 말 138조6927억원 늘었으며 증가율은 61.7%였다. 증가규모와 증가율에서 다른 유형들을 압도했다.이 기간 다른 유형별 설정잔액을 보면 △증권 3조9618억원(-2.8%) △부동산 4조8593억원(-22.8%) △특별자산 4조9076억원(-15.6%)이 줄어든 반면 △혼합자산 1조1752억원(60.3%) △단기금융 35조3906억원(52.7%) 등은 늘었다. 설정잔액은 총 647조77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1조5298억원, 펀드수는 2만2772개로 4025개 늘었다.

문제는 주요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50대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규모는 363조4547억원으로 자산운용내 집합투자 규모의 56.1%를 차지한다.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젠투파트너스·알펜루트·팝펀딩·디스커버리펀드 등 잇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볼 때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도 변동성과 위험도가 높은 상품에 의존해 성장하는 셈이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올 9월까지 자산운용금액 266조원을 기록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108조원) △한화자산운용(93조원) △KB자산운용(83조원) △한국투자신탁운용(72조원) 등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자산운용금액이 큰 운용사일수록 펀드 유형 중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잔액도 많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설정잔액이 48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43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41조원) △KB자산운용(22조원) △키움투자자산운용(18조원) 등이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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