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년 새 기부금 77.3% 증액

시간 입력 2020-12-05 07:00:03 시간 수정 2020-12-06 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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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중 증가 액수 4위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1년 전과 비교해 기부금을 70% 이상 늘렸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7곳의 올해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누적) 연결 기준 기부금은 약 59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7.3% 증가했다. 이는 기부금 증가 액수 기준으로 500대 기업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500대 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곳은 총 257곳이다.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약 1조709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500대 기업 평균보다 크게 기부금을 늘려 집행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1.03%를 기록했다. 이는 생활용품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 0.59%보다 0.44%포인트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5조7501억 원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기부금을 늘려오고 있다. 2019년 3분기에도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기부금을 69.1% 늘렸다. ‘코로나19’ 유행이 생각보다 장기화될 조짐에 기업들 대다수가 보수적으로 지출을 관리하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은 최근 1년마다 60~70% 수준으로 기부금을 증액하고 있어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주요고객인 여성과 청소년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 사업을 하고 있다. 대상자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해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총 35명의 여성들이 2기로 선발됐다.

또 만 3세~8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습관을 알려주는 ‘반짝반짝 페리오’ 뮤지컬도 하고 있다. 2017년 시작한 이 뮤지컬은 총 87곳 기관에서 상연됐고 지난해까지 1만2500여 명의 어린이들이 관람했다.

이밖에 △빌려쓰는 지구스쿨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페리오 키즈스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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