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 심화…배당기조는 전년수준 유지

입력 2020-11-30 07:00:13 수정 2020-11-30 08: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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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CF 마이너스 전환 후 1년 만에 5500억 원가량 악화


동양생명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올 3분기 -5000억 원대로 악화됐다. 현금흐름상 여윳돈은 부족해 보이지만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여기에 현금성 자산이 이전보다 넉넉해 배당기조는 전년 수준으로 유지될 방침이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개 사의 올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동양생명의 잉여현금흐름이 -5648억14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3분기 1조2733억9500만 원에서 이듬해 같은 시점 -152억6200만 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한 뒤 1년 만에 3600.8%(5495억5200만 원) 더 심화한 모습이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돈 중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이는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연말 배당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동양생명 측은 “잉여현금흐름이 악화했지만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보장성보험을 위주로 비교적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내고 있으며 배당 규모는 원년 수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동양생명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라는 원칙 아래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리스크 관리와 수익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동양생명의 최근 3년간 배당금은 △2017년 561억900만 원 △2018년 155억8600만 원 △2019년 358억4700만 원 등을 기록했다. 회사 자금 사정에 따라 변동이 큰 편으로 보이나 배당성향은 수년째 28~31% 수준으로 유지됐다.

올해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데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증가세가 보탬이 될 가능성도 있다. 3분기 기준 동양생명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최근 3년간 △2018년 930억2100만 원 △2019년 2488억2000만 원 △2020년 3201억3900만 원 등 지속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역시 기업의 배당 여력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일종의 ‘여윳돈’을 계속해서 비축해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제 현금성 자산의 사용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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