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잉여현금흐름 감소…배당 매력도는 여전히 최상위권

입력 2020-11-29 07:00:03 수정 2020-11-30 08: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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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FCF 전년比 68.8%↓…현금 및 현금성자산 367.7%↑

하나금융그룹 잉여현금흐름 현황 <자료=CEO스코어>
하나금융그룹 잉여현금흐름 현황 <자료=CEO스코어>

하나금융그룹의 올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 새 6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지표인 만큼 일각에서는 배당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 금액이 작년 동기 대비 367.7% 증가한 만큼 배당 여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입장이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개 사의 올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을 조사한 결과, 하나금융의 잉여현금흐름은 3828억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1조2260억400만 원) 대비 68.8% 감소한 수치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벌이들인 돈 중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이는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연말 배당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하나금융의 잉여현금흐름 감소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악화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849억9200만 원으로 작년 동기(1조2268억8800만 원)에 비해 68.6% 급감했다.

유‧무형자산 취득액에서 처분액을 제외한 자본적 지출액 역시 작년 8억8400만 원에서 21억6900만 원으로 145.4% 늘어나며 잉여현금흐름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하나금융 측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감소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감소와 관련해 올해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하나금융은 전년도 중 자회사로부터 1조3393억 원의 배당을 받았지만 당기 중에는 5140억 원의 배당만 받았다.

아울러 같은 기간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475억6200만 원에서 6900억7600만 원으로 367.7% 증가한 만큼 배당 여력 축소에 대한 위험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금융당국의 중간배당 자제 권고에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비은행 부문 배당 등을 기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중간 배당은 2005년 창사 이래 15년간 이어져 온 주주와의 약속인 만큼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하나금융이 3분기 업종 최고 자본력을 확보한 만큼 오히려 배당금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코로나19 충당금 추가 전입과 계절적 판관비 지출 등을 감안해도 작년 대비 2.2% 상승한 2조4000억 원의 지배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전년과 동일한 배당성향(25.8%)을 가정해 연말 주당 배당금을 1650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3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1% 수준이었지만 이는 타행과 달리 바젤3 최종안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도입시 CET1 비율은 13.6%로 상향이 예상되는데 이는 은행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CET1비율은 배당여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이어 “견고한 이익안정성과 높은 자본비율은 결국 배당여력 확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배당수익률 또한 6.4%로 매우 높아 배당 매력도가 은행 중 최상위권”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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