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투자 확대 이통사 잉여현금흐름 희비...SKT '1.4조'· LG유플 '마이너스 전환'

입력 2020-11-26 07:00:15 수정 2020-11-26 08: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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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모두 1년새 5G 투자 중심 유무형자산 2조원대 지출...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 규모 격차 벌어지며 희비

최근 1년간 이동통신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중심의 투자비 지출을 비슷한 수준으로 늘렸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 폭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SK텔레콤의 잉여현금흐름은 1조 원을 상회하며 개선된 반면, LG유플러스는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양극화가 심화됐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곳의 올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이통3사의 총 합계는 1조98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975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SK텔레콤의 잉여현금흐름은 8603억 원 늘어난 1조44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500대 기업 가운데 11번째로 많은 증가 규모다. KT는 3749억 원 증가한 781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959억 원에서 마이너스(-) 2417억 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했고, 500대 기업 가운데 잉여현금흐름 감소율 17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와 동일한 잉여현금흐름 계산방식을 이용해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유무형자산 취득+유무형자산 처분)을 제하고 계산했다. 잉여현금흐름은 배당금 또는 기업의 저축, 인수합병, 자사주 매입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하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통3사 모두 5G 상용화 이후 5G 기지국 구축, 주파수 상각 등 관련 유무형자산 투자를 일제히 2조 원 수준으로 늘리며 투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규모는 차이가 벌어지면서 잉여현금흐름에서 희비가 교차한 것이다.

SK텔레콤의 올 3분기 자본적 지출은 2조32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9% 늘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 증가율이 61%로 상회하면서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1조 원이 넘는 압도적인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별도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2% 감소했음에도 자산부채 변동이 플러스 전환하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됐다.

반면 LG유플러스의 3사 가운데 순이익 증가율이 100%로 가장 큰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하지만 영업활동 관련 자산부채 변동의 마이너스 폭이 커지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3.6% 증가한 1조8320억 원에 그쳤다. 자본적 지출은 24% 증가한 2조737억 원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잉여현금흐름 2417억 원이 유출됐다.

KT는 순이익 증가, 자산부채 변동 마이너스 폭 감소 등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2% 증가한 3조3050억 원을 기록했고, 자본적지출은 3.6% 소폭 증가한 2조5237억 원으로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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