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최장수 CEO 명성 유지… 평균 재임기간 7.9년

입력 2020-11-15 07:00:03 수정 2020-11-16 08: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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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해준·‘새내기’ 박봉권 시너지 기대감


교보증권이 국내 주요 증권사 중 현직 최고경영자(CEO)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준·박봉권 교보증권 공동대표가 2022년 3월까지 임기를 마치면 평균 재임기간은 7.9년에 달한다. 12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김해준 대표의 노하우와 지난 3월 취임한 박봉권 대표의 풍부한 자산관리(WM) 경험 시너지가 교보증권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47개 기업의 2010년 이후 전‧현직 대표이사 1582명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2022년 3월25일 임기 만료 예정일 기준 교보증권의 김해준·박봉권 대표의 재임기간은 각각 13.8년, 2년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임기간은 7.9년으로 조사대상 증권사(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우선 12년간 교보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올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11년9개월)을 제치고 증권사 최장수 CEO로 등극했다. ‘기업금융(IB)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대우증권에 입사해 36년간 증권사에 근무했으며 대우증권 시절부터 IB부문에서 근무했다. 2005년 이후 교보증권에서는 IB본부장, 프로젝트금융본부장, IB투자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본인의 IB 역량을 살려 교보증권의 사업구조를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서 IB 중심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보증권이 최근 추진한 유상증자 역시 자본확충을 통해 IB 사업부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교보증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6월 최대주주 교보생명보험을 대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자기자본 규모는 1조1437억 원까지 늘었다.

박 대표는 WM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주식·채권 운용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HDC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국민연금 등을 거쳤다. 2010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전무)을 역임하고 2011년 2월 교보생명으로 돌아가 2014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을 지냈다. 교보증권은 박 대표를 통해 자산운용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박 대표는 전문분야인 자산운용부문에서 취임 직후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1분기 대규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2분기 들어 국제 증시가 반등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와 박 대표는 각자 전문분야가 뚜렷한 공동대표 체제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서로 전문성을 높인 균형성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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