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위 삼성,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리더십'

시간 입력 2020-10-29 07:00:16 시간 수정 2020-10-29 0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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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재임 기간 중 삼성그룹 자산 및 매출 각각 7620%, 3077% 성장

삼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전 세계 기업 중 톱5의 브랜드 가치를 지난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 故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삼성은 자산은 7600% 이상, 매출은 3000% 이상 성장했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0대 그룹 2~3세대 총수 회장 재임 기간 동안의 그룹 자산 및 매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의 자산과 매출액은 이건희 회장 체제에서 각각 7620.3%(792조5090억 원), 3076.9%(304조612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의 자산 및 매출은 2019년 말 802조9090억 원, 314조5120억 원이다. 이 회장이 회장에 오른 1987년에는 자산 10조4000억 원, 매출 9조9000억 원이었다.


이 회장 취임 당시 37개였던 계열사는 현재 59개로 늘었다. 삼성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DS,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증권, 호텔신라 등 다수 계열사가 각 업종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 첫 손에 꼽히는 IT강국 반열에 오른 것도 이 회장이 추진한 반도체, 휴대폰 사업이 기반이 됐다.

이 회장은 1등의 자리에서도 항상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혁신과 도전에 앞장섰다.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던 신경영 선언은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가장 잘 말해준다.

일찌감치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주문했다. 휴대폰 불량률이 11.8%에 이르자 불량품 15만 대를 모아 화형식을 진행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또 이 회장이 제품 개발 단계부터 꼼꼼히 디자인을 살폈던 휴대폰 'SGH-T100'은 2002년 출시 후 '이건희폰'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100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글로벌 1등 제품은 2개에서 20개로, 직원 규모도 50만 명으로 늘었다.

이 회장이 잠시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복귀한 2010년, 삼성전자는 또 한 번의 도전을 감행한다. 피처폰 대신 스마트폰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이를 통해 탄생한 갤럭시 시리즈를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스마트폰 사업자로 올라섰다.

반도체 역시 이 회장이 1974년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아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반도체 사업은 1986년 7월 1메가 D램을 생산하면서 본격 꽃 피웠고, 64메가 D램 개발로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후 생산량 증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기술과 생산 모두에서 명실상부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삼성은 100년 기업을 향한 노력과 도전을 지속해왔다. 회장 취임 당시 선언했던 미래를 향한 약속, IT 강국의 초석, 글로벌 영토 확장, 위기극복의 리더십, 사회문화 변화 선도, 사회공헌 활동, 상생과 동반성장, 스포츠 지원, 소프트 경쟁력 강화 등이 모두 100년 기업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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