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실적·건전성 잡고 연임에 한 발짝 더

입력 2020-10-26 07:00:16 수정 2020-10-26 0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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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도 실적 상승세…연체율은 매년 개선


올 연말 주요 카드사 수장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KB국민카드의 실적 선방으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카드 수수료 인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실적, 건전성 등에서 안정적인 실적과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1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2018년부터 국민카드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KB금융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주어지는 ‘2+1년’ 임기를 모두 채웠다.

이미 ‘2+1년’을 채웠지만 최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이 사장의 연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허 행장도 ‘2+1년’을 채웠지만 재임기간 중 성과와 불확실한 영업 상황 등을 고려해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국민은행장은 다음달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국민카드의 순이익은 2018년 2866억 원에서 2019년 3165억 원으로 10.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깜짝 실적’을 낸 것이다.

수수료 인하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할부금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덕분이다. 국민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1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좁히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2조7667억 원으로 신한카드(3조1404억 원)보다 3737억 원 작았지만 올 상반기 말 두 회사의 격차는 1590억 원으로 좁혀졌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영업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한 이래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1분기 7개 전업카드사(BC카드 제외)의 전체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에서 국민카드는 17.71%로 삼성카드(17.67%)를 제쳤다.

최근 KB금융 실적 발표에 있어서도 국민카드는 255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분기 순이익은 91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 증가했다.

실적뿐 아니라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도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국민카드의 연체율은 △2017년 1.23% △2018년 1.20% △2019년 1.11%로 하락세를 이어왔고 올 3분기에는 0.99%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원책인)상환유예 기간이 종료되면 연체율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에 국민카드도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체율을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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