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포털 실적 대박...네이버 '한성숙',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경영성과도 '톱'

시간 입력 2020-10-24 07:00:02 시간 수정 2020-10-26 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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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BEST CEO TOP3-서비스 인터넷&게임 부문
두 기업 모두 역대 최대 매출 올리며 CAGR초과수익률·매출성장률서 높은 점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가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루며 게임·인터넷 업계 경영평가 톱3 CEO에 나란히 올랐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159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한성숙 대표는 62.61점, 조수용 여민수 대표는 61.56점으로 게임·인터넷 업종 경영평가 톱3 CEO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반기 및 결산보고서 제출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비중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으로 했다. 항목별 점수는 △매출성장률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국내 양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 모두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대 실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에도 코로나19여파로 인한 산업 침체에도 언택트 소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신사업 확장이 성과를 이루며 실적이 지속 성장세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온라인 쇼핑 증가, 금융과 콘텐츠 등 사업 선전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 기반의 광고, 전자상거래가 크게 성장하며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카오의 조수용·여민수 대표는 △CAGR초과수익률 17.05 △매출성장률 14.44점 △고용증가율 10.45점 △부채비율 10.88점 △ROE 8.75점 등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CAGR초과수익률 16.80점 △매출성장률 13.95점 △고용증가율 10.86점 △부채비율 10.75점 △ROE 10.25점 등 순이다.

두 기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CAGR초과수익률은 지난 1년간 매출 성장률이 최근 3년 연평균성장률을 얼마나 초과했는지를 의미한다. 다음으로 점수가 높은 매출성장률은 2018~2019년, 2019년 6월~2020년 6월 기준으로 각각 집계됐다.

카카오의 지난해 CAGR 초과수익률은 2018~2019년 매출 성장률 27.0%, 2016~2019년 CAGR 28.0%로 -1.0%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 매출 성장률 18.0%, 2016~2019년 CAGR 17.9%로, CAGR 초과수익률 0.1%였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2019년 6월~2020년 6월 매출 성장률을 각각 26.5%, 15.7%를 기록했고, 2017년 6월~2020년 6월 CAGR은 25.9%, 18.0%로 집계됐다. 이에 CAGR초과수익률은 카카오 0.6%, 네이버 -2.3%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7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38%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95.7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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