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고객·가치경영으로 손보사 CEO 1위

시간 입력 2020-10-22 07:00:13 시간 수정 2020-10-22 08: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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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BEST CEO TOP3-손해보험 부문
KB 보험 계열사 총괄할 대표 수장…푸르덴셜생명 안착 이끌 기대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사진=KB손해보험>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사진=KB손해보험>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가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매출(영업수익)성장률과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손해보험 업종 CEO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금융사 CEO(오너 포함) 61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는 총 70.12점으로 손해보험사 CEO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는 손보사 CEO 톱10 평균 62.97점보다 7점 이상 높다.

이번 금융사 CEO 경영평가는 반기 및 결산보고서 제출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비중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으로 했다.

항목별 점수는 △매출(영업수익)성장률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양 대표는 각각의 항목에 있어 16.09점, 17.98점, 12.38점, 11.65점, 12.01점을 받아 합산 최종 점수 70.12점으로 손해보험사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500대 기업 CEO 경영평가 성적 <자료=CEO스코어>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500대 기업 CEO 경영평가 성적 <자료=CEO스코어>

이는 2016년 3월 취임 이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3연임에 성공하며 KB손해보험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성과가 실적에서 고스란히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KB손해보험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2.2%를 확보하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함께 손보사 4강 구도를 확고히 했다.

이는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해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한다’는 경영계획과 맞닿아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간 양 대표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시장경쟁에서도 ‘고객과 가치중심 경영’이라는 원칙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며 “과도한 사업비 지출과 고(高)위험률 상품경쟁에서도 내재가치(EV)중심의 성장전략과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가치 중심 경영을 통한 턴-어라운드(Turn-around) △효율 중심의 판매비 구조 변경을 통한 비용절감 △고객중심 마케팅 차별화 및 서비스 혁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본업경쟁력 강화 등을 시행하며 성장 가능성의 기반을 닦아왔다.

가치 중심 성장에 집중하고 손익관리를 강화한 올 한해 경영목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반기부터는 시장지위 확대를 목표로 오는 2021년 당기순이익 2670억 원, 신계약가치 8241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기세를 몰아 2022년에는 당기순이익 3730억 원, 신계약가치 8711억 원을 목표로 손보사 ‘톱2’ 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 측은 “양 대표는 ‘보험은 고객과 100년을 약속하는 것’이라는 경영 철학을 늘 강조해왔다”며 “이에 KB손보는 단기 실적이나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중장기적 안정성에 입각한 미래가치 증대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대표는 KB금융그룹 내에서 보험 계열사를 총괄할 대표적인 수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최근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인 그룹 내 안착을 위해 오는 12월 임기만료 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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