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온실가스배출량 확대에 ‘친환경 성장 전략’ 공표

입력 2020-10-05 07:00:17 수정 2020-10-05 08: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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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그린성장’으로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70% 감축 계획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친황경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를 제출한 기업 200곳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온실가스 배출 원단위)을 조사한 결과,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매출 1억 원당 28.7톤에서 2019년 33.7톤으로 17.4%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란 온실가스 배출량을 경제활동 지표로 나눈 값을 뜻한다. 2년 새 원단위가 늘어난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tCO2)이 617만9593톤에서 712만5337톤으로 15.3% 증가한 반면 매출은 21조5036억 원에서 21조1168억 원으로 1.8%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 추세인 점에서 친환경 성장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70% 수준으로 낮추는 ‘탄소중립 그린성장’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국내 정유·석유화학사 중 미래 탄소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대폭 줄이는 친환경 성장전략을 공표한 곳은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국내 연구기관, 협력 업체와 손잡고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기자재를 만드는 데 쓰여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하반기부터 해당 기술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한 예상 감축량은 연간 54만 톤으로, 상용화가 완료되는 2030년부터는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장도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한다. 2024년까지 현재 보유 중인 3기의 중유보일러를 액화천연가스(LNG)보일러로 교체한다. 한국전력 등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력도 2050년까지 전량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연간 총 108만 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도 투자해 추가 배출권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공장 신·증설로 증가하는 탄소 배출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로 상쇄할 것”이라며 “기존 주유소 플랫폼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등 연관 사업 비중을 높여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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