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급감…1년새 33.5%↓

입력 2020-10-02 07:00:03 수정 2020-10-03 07:12:2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국내 환경 맞는 고유 산정방식 개발 성과…2012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

자료: CEO스코어/단위: tCO₂
자료: CEO스코어/단위: tCO₂

한국가스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국내 상황과 맞지 않는 세계 공통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식 대신 국가 고유 기준을 개발해 활용한 성과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스공사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67tCO₂/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3.5% 감소했다. 이는 500대 기업 내 10개 조사대상 공기업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가스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2년 65만968tCO₂에서 2015년 80만8681tCO₂, 2018년 105만1861tCO₂로 증가해오다 지난해 66만7148tCO₂까지 급감하며 2012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스공사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급격히 감소한 건 올해부터 연료의 채취와 가공, 보관 및 이송 과정에서 누출되는 탈루 배출량 산정방법이 개선된 덕분이다. 개선된 산정방법에 따라 지난해 가스공사의 배출량까지 소급해 적용돼 수치 감소로 이어졌다.

천연가스 사업을 맡고 있는 가스공사는 2018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 기후 관련 국제기구인 IPCC가 제시한 세계 평균치인 ‘기본 배출계수(default)’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 계수는 가스공사가 시추 등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세계 현황에 맞춰 시추 과정에서의 누출을 감안해 배출량이 책정되는 등 배출량이 부풀려지는 결과를 초래해왔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은 이 같은 괴리를 피하기 위해 세계 기준이 아닌 국가 고유 계수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해 국내 에너지원과 기기 특성을 반영한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개발했고 올해 1월 1일부로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및 인증에 관한 지침’에 적용돼 산정 방식이 개선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배출량 감소는 에너지공단과 협력해 국내 상황에 맞는 국가 고유 배출계수를 개발한 성과”라며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