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온실가스 '배출량' 1위는 KT...'증가율' 1위는 SK텔레콤

시간 입력 2020-10-05 07:00:12 시간 수정 2020-10-05 08:21:4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최근 4년간 통신3사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 SKT>LG유플러스>KT 순...온실가스 배출량 1위 KT


국내 통신3사가 온실가스 배출 저감하겠단 목표를 내놨지만 지난 4년 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KT였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텔레콤이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온실가스배출량 및 에너지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통신3사 가운데 4년 전인(2015년)과 비교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텔레콤으로, 46.6% 늘어난 100만5576톤(tCO₂)로 집계됐다. 1tCO2는 경유 1ℓ 사용 시 배출되는 CO₂의 양을 의미한다.

최근 4년 간 SK텔레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 68만6118톤(tCO₂) △2016년 82만8073톤(tCO₂) △2017년 87만5405톤(tCO₂) △2018년 93만4664톤(tCO₂) △2019년 100만5576톤(tCO₂)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2015년 대비 6.6% 증가한 109만8879톤((tCO₂)으로 SK텔레콤 다음으로 증가율이 컸다. KT는 3.5% 늘어난 113만4293톤(tCO₂)로 통신3사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1위를 기록했다.

최근 2년새 매출액 대비 배출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의 매출 1억 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온실가스배출 원단위)은 2017년 5억톤에서 2019년 5억6700만톤으로 13.4% 늘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7.3% 증가한 8억8700만톤으로 매출액 대비 배출량이 가장 컸다. KT는1.9% 감소한 4억6600만톤으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업종으로 보면 지난해 통신업종의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5.3%로, 철강(7.3%), (조선·기계·설비 (7.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1.4%로 6위였다.

한편 통신3사는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며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기울이고 있다. KT는 ‘Carbon-Free Company’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200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35% 감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국가 간 파리협정 시나리오에 따른 '2050년 넷 제로(Net-Zero)'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넷 제로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이 되도록 하는 활동으로, 2050년 이전 달성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의 환경비전 '그린 2020' 3개 경영 목표 중 하나인 '그린신기술 공정'을 위해 온실가스 저배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감축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단계적 에너지 절감 계획에 따라 절감 활동을 추진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