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식담보 비중 61.6%로 재계 ‘톱3’

입력 2020-09-25 07:00:19 수정 2020-09-25 08: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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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비중 3년 새 0.2%p 높아져…박찬구 회장 비롯 3세 모두 담보 제공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 오너일가가 보유 주식의 60% 이상을 금융기관 등에 담보로 제공했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8일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금호석유화학의 오너일가는 보유 주식 756만7046주 가운데 61.6%(465만8247주)를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했다.

금호석유화학 오너일가의 담보주식 비중은 2017년 말 전체 보유지분 가치의 61.4%로 대기업집단 중 △두산그룹 90.4%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는 담보 비중이 0.2%포인트 높아졌지만 순위는 △두산그룹 96.2% △롯데그룹 65.1%에 이어 3위로 낮아졌다.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박찬구 회장 6.69%를 비롯해 △박철완 상무 10% △박준경 전무 7.17% △박주형 상무 0.98% 등 오너일가가 24.84%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3대 회장의 외아들로, 박찬구 회장이 박철완 상무의 숙부다. 박준경 전무는 박찬구 회장의 장남으로,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이 가운데 박준경 전무는 보유주식 100%를 금융권에 담보로 잡혔고 박주형 상무도 72.8%를 담보로 제공했다.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상무는 보유지분의 각각 69.2%, 27.8%가 담보로 잡혀있다.

금호석유화학의 후계 경영 구도에 재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준경 전무는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해 금호개발상사, 금호석유화학 해외 영업팀을 거쳤고 2015년 상무 승진에 이어 올해 전무로 승진했다.

박철완 상무는 2006년 아시아나항공에 과장으로 입사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금호석유화학 고무해외영업으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박준경 전무와 1978년생 동갑내기로 상무보에 오른 시기와 상무로 승진한 무렵도 같다.

박철완 상무와 박준경 전무 중 누가 금호석유화학을 이끌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최근 인사에서 박준경 전무만 전무로 승진, 사촌간 평행 구도가 깨지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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