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오른 조현범... 주식담보 비중 73.8%로 급증

입력 2020-09-24 07:00:14 수정 2020-09-24 0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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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승계구도 확정...조양래 회장 지분 대출로 매입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의 주식담보 비중이 지난 6월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담보대출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9월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의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의 주식담보 비중은 73.8%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말 0%에서 73.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조양래 회장이 조현범 사장으로 후계를 정하면서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조현범 사장은 지난 6월26일 조양래 회장의 그룹 보유 지분 전량(23.59%)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입했다. 조양래 회장의 그룹 지분가치는 2414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그룹 지분을 기존 19.31%에서 42.9%까지 늘려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조현범 사장은 이 블록딜 시점과 맞물려 금융기관과의 주식담보 대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 6월26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보통주 137만7411주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보통주 446만4286주를 담보로 KB증권과 대출계약을 맺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과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보통주 1236만2638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조현범 사장은 지난 6월30일에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보통주 1293만4982주를 담보로 잡고 NH투자증권으로부터 추가 대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6월30일 기준으로 결제를 완료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한편 조현범 사장의 최대주주 등극 이후 가족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난 7월30일 서울가정법원에 조양래 회장과 관련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 역시 조희경 이사장의 뜻을 지지하며 형제의 난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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