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보유 롯데 계열사 주식 80% 담보로 내놨다

입력 2020-09-24 07:00:13 수정 2020-09-24 08: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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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납부 제외 2564억원 대출…지배구조 개편 실탄 관측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유 계열사 주식 81%를 담보로 약 2500억 원의 실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9월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의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동빈 회장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1364만6224주다. 5213억 원(9월18일 종가)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신 회장이 소유한 계열사 주식은 총 1685만2308(보통주 기준)주인 것을 감안할 때 81%가 담보로 잡혀있는 셈이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4곳의 주식 일부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 중 롯데제과,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주식은 세금 납부를 위한 것이다. 지난 4월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주식 상속 절차가 완료됐다. 상속세 납부를 위해 담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세금 납부를 위해 제공한 것 외에 1213만843주는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로 내놨다. 신 회장은 주식을 담보로 2564억 원을 대출 받았다.

신 회장이 주식 담보 대출 방식으로 자금을 융통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당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었다. 이후에도 지주사 체제 전환 등 지배구조 관련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신 회장은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지배력 강화 등의 용도로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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