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82분기 연속 흑자...미래 전망도 ‘맑음’

입력 2020-09-11 07:00:15 수정 2020-09-11 07: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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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흑자 사수...전동화 부품 매출 51% 늘어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까지 8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핵심부품사업, AS부품사업 등의 매출 감소에도 미래 신성장동력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5개 사의 분기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현대모비스의 연속 흑자 기간은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82분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00대 기업에서 자동차부품업종에 포함된 30개 기업 중 연속 흑자 달성 기간이 가장 긴 것이다. 업종 내 두 번째로 긴 연속 흑자를 기록한 곳은 세방전지(63분기)다.

2000년 이후 올해까지 현대모비스의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10.8%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시스템 솔루션, 자동차 모듈제조, 자동차 AS부품, 자동차 용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미래차 관련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조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 원, 당기순이익 23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20.4%, 영업이익 73.1%, 당기순이익 63.6%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생산 감소,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 각종 악재가 있었지만 흑자를 이어갔다.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었지만 전동화 부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1% 늘었다. 전동화 부품의 실적 개선은 미래차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위한 투자와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명변경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2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16% 증가한 규모다. 연구개발(R&D) 관련 비용은 총 1조원이다. 2015년 6258억 원과 비교하면 약 60% 늘어난 것이다. 공격적 투자와 함께 연구개발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올해는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의 미래차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톱 수준의 R&D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전문기업과 대학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확대, ICT 혁신기업 인수합병(M&A) 등도 적극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미국 벨로다인에 5000만 달러(600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회사와 라이다 양산 등에 협력한다. 2021년 레벨3 자율주행용 라이다 양산이 목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과 자율주행 센서 및 솔루션 등 미래차 관련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2021년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출시로 전동화 관련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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