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위기를 기회로…‘79분기 연속 흑자’ 실현

입력 2020-09-10 07:00:15 수정 2020-09-10 07: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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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 라텍스 장갑 수요 증가…1·2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10%대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이 2000년 4분기 이후 올 2분기까지 79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석유화학 업황 불황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NB라텍스 판매로 수익성을 챙기며 10%대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10일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5개 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금호석유화학은 올 2분기까지 79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총 조사분기(82분기) 가운데 2000년 3분기만 적자를 냈다. 같은 석유화학업종 내 32개 기업 중 금호석유화학은 82분기 모두 흑자를 실현한 국도화학에 이어 연속 흑자기업 2위에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의 올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7240억 원, 영업이익은 799억 원이다. 2000년 1분기 매출이 1076억 원, 영업이익이 1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각각 573%, 7662% 성장한 수치다.

금호석유화학의 82분기 평균(최대 및 최소값 제외) 영업이익률은 6.4%로 동종업종 평균(6.2%)를 웃돌았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이 11%를 기록하며 실적 호황기였던 2011년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등 석유화학 제품과 탄소나노튜브(CNT), 전자소재, 건자재, 에너지(열병합발전, 태양광, 풍력), 물류, 무역 및 도로관리운영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5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독립해 첨단소재 부문 역량 강화에 집중해온 이 회사는 코로나19 시대에서 의료용 라텍스 장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3.6%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2.7%로 2012년 이후 최대 이익률을 기록했다.

NB(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 원재료인 부타디엔(BD)과 아크릴로니트릴(AN) 가격이 낮아진 반면 NB라텍스 수요는 증가하며 마진(차익)이 커진 덕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도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하반기에도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간 58만 톤의 NB라텍스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생산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35%로, 하반기에는 연간 6만 톤 규모의 새 증설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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