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81분기 연속 흑자…하반기 실적도 ‘맑음’

입력 2020-09-10 07:00:16 수정 2020-09-10 14: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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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분기 영업이익률 5%…안정적 국내 사업과 글로벌 경쟁력 주효

삼성화재 분기별 흑자 현황 <자료=CEO스코어>
삼성화재 분기별 흑자 현황 <자료=CEO스코어>

업계 자산규모 1위의 삼성화재해상보험이 2000년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8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과 해외 투자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력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82분기 간 국내 500대 기업 345개 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삼성화재는 8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이전 회계연도 결산법인이 3월이었던 탓에 전 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아 분기 실적 추산이 불가한 2000년 1~3월(당시 4분기)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전 분기 흑자 행진인 셈이다.

삼성화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641억4000만 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실적이 공개된 2000년 같은 기간(579억1500만 원) 대비 528.7% 증가했다.

2018년 2분기의 경우 4955억4600만 원의 영업이익으로 무려 8.6%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으며 최솟값과 최댓값을 제외한 매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률은 5%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화재가 530여 개 지점과 2만여 명의 전속 설계사 판매조직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온라인 자동차보험 브랜드 ‘애니카 다이렉트’를 온라인 직판 채널 내 매출 규모 1위로 성장시키는 등의 경쟁력을 통해 이룬 성과다.

특히 총자산 85조5000억 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70년 역사에 육박한 보험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보험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삼성화재는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유럽, 싱가포르, 미국관리 법인과 두바이 법인인 ‘중아 에이전시(보험대리점)’ 등 7개 해외지점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올린 영업수익은 4016억 원, 당기순이익은 295억 원이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손해보험사인 로이즈 캐노피우스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탑코 유한회사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하고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영무 대표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추진에도 열중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견고한 국내 실적과 함께 해외사업 효율화, 이에 따른 경쟁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타사와 달리 그간 채권 등 유가증권 매각 차익의 영향이 적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타사와 달리 유가증권 매각이익의 기저효과가 없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흐름은 상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해 보인다”고 예측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실손 보험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32%로 장기위험관련 불확실성은 낮은 편”이라며 “2020~2021년 이익 증가율은 각각 29.6%, 13.9%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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