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신세계'만 남았다…이명희 회장 지분 어디로

입력 2020-09-03 07:00:15 수정 2020-09-03 08: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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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2세경영…지분 교통정리 큰 의미 없다는 의견도

(좌)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우)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좌)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우)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이마트에 넘기며 지분 교통정리한 지 2년이 흘렀다. 2세 경영권 승계 마지막퍼즐인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계열사 지분을 조사한 결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18.22%씩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8년 신세계건설 지분 9.49%, 신세계조선호텔 지분 1.09%를 이마트에 모두 매각했다. 이마트는 두 회사의 최대주주다.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신세계와 이마트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정재은 명예회장은 2018년 신세계I&C 지분 2.33%를 이마트에, 신세계인터내셔널 지분 21.68%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 각각 넘겼다.


다른 계열사와 달리 이마트와 신세계는 오너일가 지분이 몰려있다. 신세계건설, 신세계I&C, 신세계조선호텔처럼 모회사 이마트에 주식을 처분해 교통정리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마트, 신세계는 오너일가 외에 이 회장의 지분을 받아줄 곳이 없다.

증여세 등을 고려해 시장 상황을 살펴 증여 시점을 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증여세 재원으로 보유 주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2018년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21.01%를 증여받고, 올 초에는 신세계 지분 0.51%를 추가 취득했다. 비슷한 시기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매각했다.

한편 이 회장의 지분 정리가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신세계그룹의 경영은 마트 부문은 정용진 부회장이,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맡아 하는 것으로 사실상 교통정리를 마친 상황이다. 지분과 상관없이 사실상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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