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애경유화, 그룹 내 투자 주도…제주항공 주춤

입력 2020-08-21 07:00:15 수정 2020-08-21 0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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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4개사 상반기 전년비 68.2% 증가한 535억 집행


올해 애경그룹 투자는 애경산업과 애경유화가 이끌었다.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 부지를 매입, 작년 보다 투자 규모가 급증한 것이다. 반면,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제주항공은 투자 보다 내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사의 상반기(1~6월) 개별기준 실적 및 투자(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애경그룹의 4개 회사는 53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68.2% 증가한 것이다.

애경산업, 애경유화 등 2곳이 투자를 주도했다. 애경산업의 유·무형 자산 취득액은 245억 원으로 3배 뛰었으며, 애경유화는 174억 원으로 무려 8배 급증했다.

두 계열사는 지난 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부지 2만8722㎡를 매수했다. 총 345억 원이 투입됐으며, 애경유화와 애경산업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참여했다. 그룹 R&D(연구개발) 허브로 활용될 송도 종합기술원을 설립하기 위한 것으로, 애경그룹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센터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애경유화는 무수프탈산을 생산하는 울산 공장 설비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비를 집행했던 제주항공은 올해 작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 상반기 유형자산에 98억 원, 무형자산에 17억 원 등 총 115억 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따른 국제선 비운항으로 여객 매출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1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입었고, 그룹 전체 손익이 적자 전환한 것도 제주항공의 부진 때문이다.

애경그룹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보다 39.9% 감소한 916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95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최근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채무상환 자금을 마련하는 등 긴급 수혈에 나섰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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