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공룡, 2년 새 투자 절반으로 '뚝'

입력 2020-08-21 07:00:12 수정 2020-08-21 0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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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 업계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유·무형 자산 투자 규모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사의 상반기(1~6월) 개별기준 투자(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이마트는 11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작년 3376억 원의 유·무형 자산을 취득해 어려운 오프라인 영업환경에도 전년 보다 소폭 투자를 늘렸다. 이와 달리 올해는 크게 위축된 모양새다.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유·무형 자산 취득액은 18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1713억 원 보다 소폭 늘었지만, 2018년 상반기 2432억 원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대기업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는 확대됐고, 온라인 채널 소비는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황은 크게 둔화됐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찾는 고객은 점점 줄고 있다.

실제,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4조38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국내 할인점 영업적자는 지난해 보다 확대됐고, 백화점은 영업이익이 65.7%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면서 백화점서 의류나 가방 등 패션상품을 찾는 발길이 끊겼고, 할인점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등으로 기존점 매출이 부진했다.

이마트도 기존점 역신장으로 할인점 총매출이 전년 수준에서 머물렀고, 영업이익은 44% 줄었다. 6월부터는 기존점 역신장세가 한 풀 꺾여 하반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올해 투자비를 보수적으로 집행할 계획이었다. 철저히 수익을 따져 검증이 확인된 곳에만 돈을 쓰기로 한 것이다. 총 84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전년도 계획 보다 약 2000억 원 감액됐다.

롯데쇼핑은 부실 점포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2분기에 영플라자 청주, 롯데마트 천안아산·양주, 빅마켓 신영통 등 4개 점포가 영업을 종료했다. 추가로 하반기에 백화점 4개, 할인점 13 등 총 17개 점포가 문을 닫을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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