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상반기 실적 부진에 투자도 '뚝'

입력 2020-08-20 07:00:12 수정 2020-08-20 07: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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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처분한 비핵심자산 재매입에 따른 기저효과, 신사업 투자는 확대


GS건설(대표 임병용)의 올 상반기 실적과 투자가 동반 위축됐다. 신사업 추진에 따른 무형자산 투자는 증가했으나 유형자산 비중이 크게 줄었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사의 상반기(1~6월) 개별기준 실적 및 투자(유·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GS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 4조3684억 원, 영업이익 3228억 원, 순이익 234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1%, 11.3%, 19.1%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외형은 물론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9.5%(807억 원) 감소한 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건설업계 평균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64개 대기업집단 소속 건설 및 건자재 업체(32개사) 평균 투자 감소율은 16.7% 정도다.

세부적으로 보면 무형자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7.1%(4억7100만 원)가량 증가한 6억8800만 원이다. GS건설이 신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해외 수처리사업을 비롯해 모듈러 주택사업, 태양광, 배터리 재활용,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사업 등 신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충북 음성군 중부산업단지에는 PC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했으며 자회사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을 활용해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뛰어든 상태다.

반면 유형자산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90.3%(811억4100만 원) 감소한 87억34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용인기술연구소) 매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엘리시안 러닝센터는 GS건설이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한 비핵심자산 가운데 하나였으나 2019년 해당 매물이 시장에 다시 등장하면서 재매입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따라 건설업계 전반이 현금을 늘리고 투자를 줄이는 긴축경영에 돌입한 것도 한몫한다.

한편,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는 상반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유·무형자산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 증가한 1573억 원, 영업이익은 43.3% 늘어난 111억 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자이에스앤디의 투자금액은 2억6300만 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76.8% 감소했다. 유형자산은 1억3500만 원, 무형자산은 1억28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86.0%, 26.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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