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포털 상반된 투자 행보...카카오 '줄이고' 네이버 '늘리고'

입력 2020-08-20 07:00:10 수정 2020-08-20 07: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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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에도 유·무형자산 취득액 모두 감소
실적 주춤한 네이버, 유형자산 급증해 투자액 증가율 2위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1년간 상반된 투자 행보를 보였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도 투자를 줄였고, 네이버는 이익 감소에도 투자를 늘렸다. 다만 두 그룹 모두 무형자산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사의 상반기(1~6월) 개별기준 실적 및 투자(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카카오(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올 상반기 투자액은 작년 동기 대비 52.1%(302억 원) 감소한 277억 원을 기록했고, 네이버는 182.7%(858억원) 급증한 132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실적은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 52.4% 증가한 9725억 원, 1556억 원으로 개선됐고, 네이버는 0.1%, 0.3%씩 감소한 1조9116억 원, 6876억 원이다. 카카오는 실적 개선에도 투자에 소극적이었고, 네이버는 실적이 주춤했지만 투자액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64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네 번째로 큰 투자액 감소율(52.1%)를 기록했다. 계열사 중 카카오의 올 상반기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의 취득액은 각각 35.0%, 86.4%씩 줄은 248억원, 25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도 75.3%, 58.0%씩 감소한 2억원, 3억원을 기록해 두 기업 모두 유무형자산 투자를 줄였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8.5%, 51.5%씩 증가한 8217억 원, 1212억 원을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0.1%, 55.9% 늘어난 1508억 원, 345억 원으로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카카오의 무형자산은 영업권, 개발비, 산업재산권, 회원권 및 브랜드, 특허권 및 상표권 등을 포함한 기타의 무형자산 등으로 구성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유형자산은 게임 개발을 위한 인력의 투입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PC 등이며, 무형자산은 소프트웨어, 상표권, 라이선스 등이다.

네이버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계열사가 네이버 뿐이다. 네이버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투자액은 182.7%(858억 원) 급증한 13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64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며 투자액 규모로 보면 23위다.

다만 투자액 가운데 산업재산권,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무형자산 취득액은 0.6% 감소한 33억 원이다. 유형자산 취득액은 196.7% 급증한 1294억 원을 기록하며 유형자산 취득액 증가가 투자 확대를 이끌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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