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1위 네슬레 추격 중

시간 입력 2020-08-10 07:00:13 시간 수정 2020-08-11 0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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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과 비교해 매출 91.0% 증가… 매출 격차 9.0배에서 4.9배로 줄어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이 지난 5년간 두 배 가량 늘면서 글로벌 1위 기업 네슬레와의 매출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4~2019년 국내 주요 19개 업종별 매출 순위 글로벌 1위와 국내 1위 기업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식음료 업종 국내 1위인 CJ제일제당과 글로벌 1위인 스위스 기업 네슬레의 매출 격차는 2014년 9.0배에서 지난해 4.9배로 줄었다.

CJ제일제당의 작년 매출액은 22조3625억 원으로 2014년(11조7018억 원) 대비 91.0%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매출 20조 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주력 사업인 식품사업부문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2018년 11월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전문 기업 ‘슈완스’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면서 힘을 보탰다. 중국과 베트남 등의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를 다루는 바이오사업부문도 성장했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바이오 사업 부문의 라이신, 핵산, 트립토판, 발린 등 품목에서는 글로벌 1위에 올라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5년 전과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969억 원, 1910억 원으로 각각 54.7%, 38.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네슬레의 매출은 105조4866억 원에서 108조6221억 원으로 3.0%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1.8% 감소했다.

네슬레는 세계 1위 식음료 기업으로 초기 우유, 유아 제품에서 커피, 과자, 미네랄워터 등으로 생산품목을 늘렸다. 2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90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절대적인 매출액 차이는 크지만 CJ제일제당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1위 기업 네슬레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네슬레 매출액 대비 CJ제일제당의 매출 비중은 2014년 11.1%에서 작년 20.6%로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개 글로벌 식품업체는 1위 네슬레에 이어 △2위 PepsiCo(78조2862억 원) △3위 Archer-Daniels-Midland(75조3663억 원) △4위 Sysco(70조718억 원) △5위 Anheuser-Busch InBev(60조9973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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