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5년 새 세계 1위 시노펙과 매출격차 확대

시간 입력 2020-08-06 07:00:17 시간 수정 2020-08-06 07:43:4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시노펙 매출 4.1% 증가 반면 GS칼텍스는 17.4% 감소…작년 매출격차 15배

최근 5년 새 국내외 석유정제 1위 기업의 매출격차가 더 벌어졌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의 매출은 5년 전보다 감소한 반면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의 매출은 확대된 탓이다. 글로벌 석유정제 시장에서의 국내 기업 영향력도 낮아졌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4~2019년 국내 주요 19개 업종별 매출 순위 글로벌 1위와 국내 1위 기업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석유정제업종 국내 1위 GS칼텍스와 글로벌 1위인 중국의 시노펙 매출격차는 2014년 11.9배에서 지난해 15배로 커졌다.

시노펙의 지난해 매출액은 500조408억 원으로 2014년(480조4600억 원) 대비 4.1% 확대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반면 GS칼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3조2615억 원으로 2014년(40조2584억 원)보다 17.4% 감소했다.

시노펙은 페트로차이나와 글로벌 ‘빅2’ 석유 회사로 꼽힌다. 시노펙과 달리 페트로차이나의 지난해 매출이 424조2838억 원으로 2014년 대비 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3위인 네덜란드의 로열 더치 쉘 매출도 9.4% 줄었고,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미국의 엑슨모빌의 매출도 각각 12.9%, 28.2% 감소했다. 엑슨모빌은 2014년 글로벌 매출 4위, BP는 5위였지만 최근 4위 BP, 5위 엑슨모빌로 순위도 변동됐다.

GS칼텍스와 시노펙의 매출격차는 더 커졌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GS칼텍스가 선방했다. GS칼텍스의 2014년 영업이익률은 –1.1%에서 지난해 2.6%로 5년 새 3.8%포인트 높아진 가운데 시노펙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2.3%에서 지난해 3%로 0.7%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페트로차이나와 엑슨모빌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4%포인트, 5.3%포인트 낮아졌고, 로열 더치 쉘과 BP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0.7%포인트, 1.5%포인트 높아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