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코로나19에도 고용 타격 영향 無

시간 입력 2020-07-31 07:00:13 시간 수정 2020-07-31 0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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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6월 국민연금 가입자·순고용인원 모두 증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 대기업들의 고용이 위축된 가운데 네이버는 오히려 고용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사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의 지난 6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366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7% 늘었고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 대비로는 1.1%(39명) 늘었다.

실질적인 고용도 늘었다. 지난 2~6월 동안 네이버의 국민연금 취득자수에서 상실자수를 뺀 ‘순고용인원’은 총 2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명) 대비 232명 늘었다. 월별로는 △2월 103명 △3월 -23명 △4월 21명 △5월 60명 △6월 46명 등으로 3월을 제외하고 지속해서 고용을 확대했다.

네이버는△개발 △설계(디자인) △콘텐츠&서비스 △경영지원 등 부서별로 신입/경력 채용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커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올라온 채용 공고는 132개에 이른다.

이처럼 직원 수와 실질 고용 인원까지 확대된 것은 최근 코로나 확대로 대기업 다수가 직원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500대 대기업의 6월 말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165만345명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월(최초 확진자 1월20일)부터 6월까지 1만1880명이 줄었다.

이는 네이버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커머스, 쇼핑, 웹툰 등에서 언택트 소비 수혜를 입으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룬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 늘었다.

주가도 코로나19 국면에서 언택트 대장주로 꼽히면서 급상승했다. 지난 29일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 오른 2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7조9649억 원으로 지난 2월 30조원에서 18조 원 가량 늘었다.

올 2분기 역시 네이버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신사성 성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902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진행된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소멸 영향으로 79.7% 급증한 2306억 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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