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가진 증권사 중 NH투자증권 보유주식 가치가 1년 전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두자릿수를 유지했던 보유지분율도 감소해 10% 미만이 됐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지난 17일 기준)한 상장사 302곳의 국민연금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NH투자증권 보유주식 가치는 24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72억 원(47.75%) 급감했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는 1785억 원(41.79%) 줄어든 셈이다.
국민연금의 NH투자증권의 지분율 감소와 보유주식 가치가 악화된 건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기준 옵티머스 펀드는 총 46개, 설정원본 기준 5151억 원이다. 이 중 약 2401억 원 규모의 24개 펀드가 환매 연기 중이다. 나머지 22개 펀드도 환매가 연기된 펀드자산과 동일하거나 유사하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하면 환매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은 대표적인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 4327억 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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