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옵티머스 사태’ NH투자증권 지분 줄여

시간 입력 2020-07-27 07:00:14 시간 수정 2020-07-27 07:30:1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분율 전년비 2%p 감소…보유주식 가치 -50% 육박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가진 증권사 중 NH투자증권 보유주식 가치가 1년 전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두자릿수를 유지했던 보유지분율도 감소해 10% 미만이 됐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지난 17일 기준)한 상장사 302곳의 국민연금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NH투자증권 보유주식 가치는 24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72억 원(47.75%) 급감했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는 1785억 원(41.79%) 줄어든 셈이다.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율도 △2019년 6월28일 11.64% △2019년 12월31일 11.92%에서 지난 7월7일 9.92%까지 줄었다.

국민연금의 NH투자증권의 지분율 감소와 보유주식 가치가 악화된 건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기준 옵티머스 펀드는 총 46개, 설정원본 기준 5151억 원이다. 이 중 약 2401억 원 규모의 24개 펀드가 환매 연기 중이다. 나머지 22개 펀드도 환매가 연기된 펀드자산과 동일하거나 유사하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하면 환매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은 대표적인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 4327억 원을 팔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