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통신3사 투자 늘렸지만 주가 부진에 수익률 '낭패'

시간 입력 2020-07-25 07:00:02 시간 수정 2020-07-27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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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주가 하락에 국민연금 보유지분가치도 올들어 1115억원 감소


국민연금이 올해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지분을 확대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유지분 가치도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7일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302곳의 국민연금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통신3사의 지분율을 일제히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KT가 지난해 말 12.58%에서 13.87%로 가장 많이 늘었고, SK텔레콤은 11.12%에서 11.77%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10.74%에서 11.90%로 확대됐다.

하지만 통신3사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통신 3사의 지분가치는 1115억 원 줄었다. 이 중 LG유플러스의 보유지분가치가 작년 말 대비 4.42%(294억원) 감소하며 감소액이 가장 컸고, 이어 SK텔레콤 3.54%(757억원) , KT 0.72%(64억원) 등 순으로 줄었다.

통신3사의 주가는 올해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월 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무너지면서 3월 중순까지 최저점을 찍었다가 주가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LG유플러스의 종가는 지난해 말 대비 13.7% 감소한 1만2250원을 기록했다. KT는 10% 감소한 2만4300원, SK텔레콤은 8.8% 하락한 21만7000원이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구간에 진입하고, 통신사들의 높은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은 통신사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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