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년새 DGB·JB금융 지분 2배로 확대

시간 입력 2020-07-23 07:00:15 시간 수정 2020-07-23 07: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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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배당 성향에 지분 4~5%p 늘려


국민연금이 지방금융지주인 DGB금융과 JB금융의 지분을 1년새 2배가량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떨어졌지만 배당 성향이 높아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302곳의 국민연금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지난 17일 기준 DGB금융 지분 10.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지난해 6월 30일 기준 국민연금의 DGB금융 지분은 4.97%로 5%도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6.09%로 1.12%포인트 상승했고 올해 들어 다시 4.19%포인트 늘린 것이다.

같은 기간 JB금융 지분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했다. 지난 17일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JB금융 지분은 9.22%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30일 5.03%에서 4.19%포인트 확대됐다.

DGB·JB금융 등 지방금융지주의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떨어졌지만 국민연금이 지분 확대를 지속하는 것은 높은 배당 성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21.2%를 기록해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고 JB금융은 이보다 낮은 17.1%였다.

반면 DGB금융의 주가는 지난 17일 기준 5300원으로 지난해 6월 말(8150 원)과 비교해 35.0% 빠졌다. JB금융도 5910 원에서 4830원으로 18.3% 떨어졌다.

국민연금이 BNK금융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BNK금융 지분은 지난 17일 기준 13.60%로 지난해 6월 30일(10.31%)에 비해 3.29%포인트 늘었다.

BNK금융 역시 지난해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1년 새 30% 이상 떨어졌다. BNK금융의 배당성향 20.9%로 DGB금융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17일 기준 5180원으로 지난해 6월 말 7490원 대비 30.8%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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