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제약사 CEO, 올해 평균 나이 55.4세…'자사' 출신 선호

시간 입력 2020-07-16 07:00:20 시간 수정 2020-07-16 07: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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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평균 나이 59세보다 3.6세 젊어


500대 기업 소속 제약바이오사의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평균 나이는 55.4세로 조사됐다. 500대 기업 전체 평균보다 젊은 편이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현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대부분 외부 영입보다는 자사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663명 중 이력을 공개한 598명을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 소속 제약바이오사 8곳 CEO들(10명)의 올해 평균 나이는 55.4세로 조사됐다.

이는 500대 기업의 CEO들의 평균 나이(59.0세)보다 네 살 낮다. 2015년 동일업종과 비교해봐도 변화가 감지된다. 2015년 500대 기업 소속 제약바이오사 CEO들의 평균 나이인 56.1세보다 현재 CEO들의 평균 나이가 조금 더 낮다.

이들 기업의 CEO 10명 중 7명(30%)이 전문경영인이다. 이 중에서도 자사 출신이 7명 중 6명으로 전체의 85.7%나 된다.

유일한 외부 영입인사는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뿐이다. 김영주 대표는 한독, JW중외제약, 한국노바티스, 머크세로노 등을 거쳤으며, 2015년 종근당 대표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출신 대학(학사 학위)으로는 서울대 출신이 3명으로 제일 많았다. 학과는 약학, 제약학 등 제약 관련 학과 외에도 경영학, 산업공학, 정치외교학, 영문학 등 관련이 없는 학과 출신도 5명에 달했다.

자사에서 입사해 약 20년 이상 근무한 임원 중에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기업으로 유한양행이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은 이와 관련해 ‘2019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채택해 1969년 이후 최고경영자들은 모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의 자리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업주의 독단을 사전에 차단하고, 회사 내부에서 성장해온 ‘준비된 인재’에게 경영을 맡기는 선진적 경영환경을 조성하며, 주요 의사결정은 이사회와 운영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함으로써 전문경영자의 책임경영과 합리적 경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기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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