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 균형성장 일궈낸 10년...계열사 시너지로 미래 준비

시간 입력 2020-07-15 07:00:10 시간 수정 2020-07-15 0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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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한국을 이끄는 기업-진화와 혁신의 주역들
한투증권 등 계열사 유증 통한 성장지원...카카오뱅크도 지분투자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최근 10년 간 균형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특히 계열사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다각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향후에도 계열사 시너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를 모은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금융그룹·대기업집단 금융사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과 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한투그룹은 2019년 자기자본 13조7043억 원으로 2009년 자기자본 5조3034억 원 대비 158.4%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1조4037억 원으로 같은 기간 169.7%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6583억 원, 1조3302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9.8%, 134.4% 확대했다.
그룹 내 자산(자본+부채) 비중이 가장 큰 곳은 75.2%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51조3462억 원)이며 10년 전보다 6.3%포인트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6339억 원으로 그룹 내 47.7%를 차지하며 같은 기간 8.8%포인트 증가했다.

계열사 실적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투증권의 성장은 지주사인 한투금융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은 2019년 기업금융(IB) 강화를 위해 정일문 사장을 한투증권 대표직에 발탁했다. 정 사장은 기업공개(IPO)·주식자본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 주관과 인수합병(M&A) 금융자문 등에서 활약하며 같은 해 순이익 기준 7099억 원으로 증권업계 최대실적을 이끌었다.

또 한투금융은 지속적인 계열사 지원을 통해 그룹의 수익다각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캐피탈 500억 원의 유상증자, 한투증권의 77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등 지난해에만 8200억 원에 달하는 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33.53%의 지분을 가진 카카오뱅크 실적도 순항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투증권 등 주요 계열사 실적호조로 한투그룹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향후에도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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